[09. 01. 01] 두물머리 방문기

 아~ 꼭두 새벽에 일어나 어딜가본게 언제인지 기억 나지 않는건 둘째 치고요

사진 : 인상파 DS씨

새해 첫날 이렇게 일찍 일어난건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일어나서 바쁘게 이것저것 챙기고 운전하고 두물머리에

도착한건 그것 자체만으로도 참 기념할만하면서도 기억이 될만한 일이 아

닐 수가 없네요. 아~ 특별히 이게 혼자였다면 정말 의미도

없었겠지만, 아마도 이 일 자체을 감행할 수 없었겠네요. 바로 원냥이 있

어서 이 일이 가능했을을 반드시 알아두었으면 합니다.

 역시나 많이 춥긴 했지만 그래서 못견딜만한 날씨는 아니었어요. 따뜻하

게 입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저녁 보다는 훨씬 따뜻하더군요. 하

지만 그건 저만 해당되는 얘기 인것 같고 원냥은 웬만한 날씨가

대부분은 춥하고 하더군요. 하하하~

 오늘 사진을 찍으면서는 일단 태양을 최대한 잘 잡아내고 싶었죠.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고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야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렌즈 자체가 태양만을 멋지게 찍어낼 수 없다는 것이고,

해는 수평에서 올라갈 수록 더 작게 보이면서 찍기 힘들어 지니까 말이죠. 뭐 다른 분은 어떻게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빛나는 해를 담는데에 더 중점을 기울였습니다. 태양의 확산이라 던가, 호수에

비친 반향이라던가 하는데에 말이죠, 저속의 속도가 필요했기에 ND필터를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확산에

대한 부분이 더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이번에 제일 힘들었던게 강한 빛을 어떻게 조정 하느냐가 힘들었습니다. 태양과 인물을 동시에 담는 일은

힘들일이었습니다. 사진 중에 역광이 많은데 이는 작업이 힘들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강한

플래쉬의 도움이 없이는 힘든 일처럼 지금도 느껴집니다.

 이번에 인물 사진이 도드라지게 괜찮았떤건 아무래도 CPL 필터 덕분인것 같습니다. 물론.. 모델의 색상선택도

매우 탁월했죠, 또한 하늘의 색도 마찬가지구요.

 전 별로 한일이 없네요. 셔터를 누르는 것 밖에는요.

 확실히 CPL필터로 인해서 조색의 농도가 짙어지고 뚜렷해져서 선예도나 심도면에서 유리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