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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7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하고 있다. 같은 능역에 있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홍릉()과 함께 동일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순종은 국권상실 후 1926년 4월 25일
창덕궁에서 53세로 사망하여 이곳에 묻혔다. 순명황후는 민태호()의 딸로서, 1872년(고종 19)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순종이 즉위하기 전 1904년에 33세로 사망하여 처음에 뚝섬 유능에 장사하였다가 순종 사망 후 이곳에 이장하였다. 그 후에 맞이한 계비 순정효황후 윤씨는 1966년 1월에 사망하여 이곳에 합장한 것이다.

능은 종래의
정자각() 대신 정면 5칸, 측면 4칸의 침전(殿)을 세웠고 그 앞에 양쪽으로 문무석()을 세우고, 홍살문까지 기린·코끼리·해태·사자·낙타·말의 순으로 석수()를 세워놓았다. 유릉의 문석()은 다른 능과 같은 복두(프) 대신 금관을 쓰고 있으며, 홍릉의 것은 조선 왕릉석인()의 전통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나라가 망한 뒤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조선시대 왕릉제도의 발전상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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